글레이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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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 @OCEAN
2026-01-08 02:12
글레이셜 가 Glacial

    설녀를 모시는 가문.. 인 것 같지만, 글레이셜이라는 성씨를 가진 자식들은 모두 설녀의 자식들이다. 그렇기에 이 가문의 사람들은 설녀가 알아볼 수 있도록 남녀 상관없이 자식의 성씨를 글레이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령이 인간과 아이를 가질 수 있는가? 에 대해선 그다지 밝혀진 것이 없다. 설녀 본인도 웃을 뿐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저우리는 설녀의 자식이다라고 전해져 올 뿐이다. 설녀의 직접적인 자식이 아니라 설녀의 힘을 받은 사람의 자손일거라는 설이 가장 그럴듯하게 받아들여진다. 어쩌면 그가 설녀의 양자였을지도. 진실은 눈 아래 묻혀 사라진 지 오래이다. 글레이셜 본인들도 그다지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 하진 않는 모양.

    글레이셜 사람들은 냉기와 관련된 힘을 다루는 데 능숙하다. 설녀의 사랑은 자식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몇 대가 지나도 그들의 힘은 여전하다. 가문 전체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사례로 여겨진다. 이전에도 없었고, 아마 이후로도 없을 듯한 힘이기 때문에.

    힘을 어떻게 발현시키느냐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눈을 내릴 수도 있고, 얼음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상대를 얼려버리기도 하고, 냉기가 실린 도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힘은 개인이 가장 바라는 모습에 따라 발현되는 듯 하다. 어떤 모습이 될지는 발현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설녀는 추운 곳을 좋아하고 추운 곳에서 살아오고 있지만, 자신의 자식이 태어나면 자식을 만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도 내려온다. 설녀는 막 태어난 아이에게 축복을 내린 뒤 다시 사라진다. 본인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듯 하다.

    덕분에 글레이셜의 사람들은 추위에 강하다. 면역력도 강한 편이라 잔병치례가 적다.

    설녀는 동서양의 모든 설화의 믿음으로 태어난 신령이며, 글레이셜 가문 자체가 그녀의 존재를 대변하기 때문에 여전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글레이셜이 존재하는 한 설녀도 사라지지 않을 듯 보인다.

    아이는 설녀의 축복을 받으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고 눈 색이 푸르게 물든다. 이전에 어떤 색을 갖고 있었던 간에 전부 같은 색으로 물든다. 그래서 글레이셜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눈 색과 머리카락 색이 같다. 머리카락의 끝은 파랗게 물드는데, 머리카락을 자르더라도 며칠 후면 끝부분이 다시 파랗게 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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