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유우

2021년도 드림썰 백업 7~8월

<span class="sv_member">도해</span>
도해 @OCEAN
2026-03-22 03:56

2021/07/03
유우카와 도적왕
어쩔 거야?
뭘.
내가 좋은 게 아니잖아. 넌 그냥 과거와의 연관성을 갖고 싶은 거지. 네 존재의 목적을 찾고 싶은 것뿐이잖아. 아니라고 할 수 있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이유야 어쨌든 갖고싶으면 가져야 직성이 풀리겠거든.
언제 봐도 제멋대로인 건 여전하네 ...
너도 늘 똑같아.

2021/07/10
우당탕탕 하다가 유우카가 다쳐서 ......
학교에서 어쩌다보니 굴러버려서, 심각한 건 아니고 조금 인대가 늘어난다던가 해서 조퇴하고 병원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바쿠라가 같이 가겠다고 하는 것도 말리고 괜찮아 괜찮아~ 하고 집에 있을 야미바쿠와 도적왕 부르기
너 도대체 몸을 어떻게 굴리고 사는 거냐?! 하고 화내면서도 헐레벌떡 와 준 도적왕한테 업어줘~ 하는 유우카
평소처럼 짐짝처럼 들춰업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멀끔하게 (공주님안기로) 안아주는 도적왕....
과 '미친놈꼴볼견이다진짜' 하고 생각하는 야미바쿠
뭐.. 다리 다쳤겠지? 반깁스 하고 절뚝거리는데 그걸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야미바쿠랑 괜히 넘어지지나 말라고 핀잔 주는 도적왕
그리고 방과 후에 (자연스럽게) 바쿠라까지 하교해서 바쿠라네 집에 모였는데 바쿠라가 은근히 자기가 같이 못 가준 거에 자각없는 질투했음 좋겠다

그래서?
'그래서?'
이 발로 집에는 어떻게 가려고.
그것도 얘가 안 데려다 줄까? (도적왕 가리킴)
너 상당히 이몸을 애마처럼 다루는데.
그럼 네가? (야미바쿠 가리킴)
으; 다릴 다치더니 기억도 잃었나?
그렇대.
(작게 한숨,) 데려다 줄게. 같이 가자.
앗, 정말?
....
유우카 안고 달리는 도적왕 표정이 되게 진중했어서 유우카는 이 녀석 진짜 그 녀석이구나. 삼천 년 전의 너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2021/07/11
유우기랑 유우카 조용히 대화하는거 보고싶다
별 시덥잖은 이야기 하다가 ..... 그냥. 유우기가 함 물어보는거
유우카, 그 때 말이야..
그 때?
아템과 있었던 일 말야.
아아~ 그런데 지금 그건 왜?
문득 이유가 궁금해서. 기억 속 세계에서까지 네가 그와 협력할 거라고는.. 예상 못 했거든. 거긴 현실도 아니고, 바쿠라도 없었으니까.
... 흐지부지 넘어가주는 줄 알았는데, 매번 곤란한 걸 묻는구나, 유우기는. 딱히 그 녀석을 도우려고 한 건 아니야. 목적이 같았으니까, 그 뿐이었어.
목적?
뭐라고 할까... 복잡하네. 그 땐 나도 원한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거든. 그 '바쿠라'가 정말 터무니없는 짓을 해버렸어. 전생의 나는 죽었었던 것 같아. 쿨 에르나에서.
...
그래서 그냥, 파라오를 마주한 이후로는 ... 혼란스러웠고, 머릿속에 든 게 원한 뿐이었어. 네가 들으면 뭐라고 할지.. 싫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바쿠라'가 벌인 일과는 별개로 그건 그냥 피해자잖아. 아무리 도적 마을이래도 난 그때 겨우 다섯 살도 채 안 됐어. 그래서 가르쳐 주고 싶었어. 네가 살아남기 위해 죽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그러니 마땅히 책임져야 할 거라고. 물론, 감정만 앞서서는 안 됐던 거고, 결국 방향도 방식도 틀려먹었지만. 난 그냥 바쿠라든 '바쿠라'든 돕기만 했으니까. 아무튼 전말은 그게 다고, 이야기 못 해서 미안해. 사과는 했었지만, 구구절절 늘어놓을 이야기도 아니잖아.
... 유우카, 지금도 또 하나의 나.. 아니, 아템이 싫어?
난 원래 자존심만 센 녀석은 별로야.
엑,
.. 라는 건 농담이고, 글쎄. 대화할 틈이 나면 투닥거린 기억밖에 없긴 하네. 싫어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그랬어. 난 그 녀석 앞에서 떳떳할 수 없었으니까, 그냥 그런 마음이었던 거겠지. 이제와선 그 쪽에서 내가 더 싫지 않았으려나 싶네. 근데 뭐, 제가 내가 싫어서 어쩔거야? 이젠 듀얼도 못 하면서.
말이 심해, 유우카..
늘 그랬잖아.
너다운 대답이네. 응, 어쨌든 말해줘서 고마워.


아무튼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가 줄줄이 소세지 우로보로스마냥 엮여있으니 의미없는 말이지만

2021/07/17
유우카와 야미 바쿠라
세상에서 가장 원망스러운 사람에게 애정을 품게 되는 거, 어떻게 생각해?
자기소개라도 하고 싶어졌냐?
네가 생각해도 내가 미쳤지. 고분고분하게 군다고 저지른 짓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짓이겨 밟아도 모자를 판에 이딴 게 고작 내 가족과 내 친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가족? 웃기는 소리. 그런 일방적인 감정을 가족이라고도 부르나? 뭘 생각하는지는 알겠다만, 그런 멍청하고 뻔한 생각은 집어치우지 그래. 난 아니니까.
뭐가 아닌데?
난 '바쿠라'가 아니니까.
.... 잘도 그런 소릴 하는구나, 그런 모습으로.
본인을 되돌아보라고 방금 충고하지 않았나? 그런 표정으로 잘도 말하는군.

2021/08/01
사과보다도 짙고 붉은 이것을 사랑이라고 부를까, 독과도 같은 이것을 원망이라고 부를까... 너를 만나 틀어진 인생에 안정을 느끼는 나를 무어라 정의하면 좋을까.
분명 원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
사랑해버리고야 마는 것을.
네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이고 널 가질 것을 다짐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모습으로든 네 곁에 늘 내가 있을 거라고. 그것이 비로소 네 죗값이라고... .
유우카가 쓰는 덱은 당연하게도 명세계로 결정. 제 개인적인 편애를 떼고 보더라도, 크게 설정에 엇나간 덱도 아니고요. 불안을 상징하는 것이나 또 다른 명세계라는 점이 잘 어울리잖아요. 그쵸? 묘지로 보내고 효과를 발동한다는 점에서는 야미바쿠라의 덱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이브는 뱀의 말에 흔들려 선악과를 먹어버리고 말잖아요. 꾀어내어 내쫓기게 하는 게 , 새하얀 게... 야미바쿠한테 꽤 어울릴지도 모르고.

2021/08/06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봐
늘 빛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고
네 그 모습은 가히 네 덱과도 닮아있지 않니

사랑.... 일까
그건 ... 미련이기도 하지 않을지
애정과 미련과 약간의 원망도 담아
어둠보다 짙은 감정으로 사랑해

서로의 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유우카랑 바쿠라
바쿠라는 그냥 얌바쿠가 썼던 덱에 대한 이야길 들을 뿐이지만
묘지 발동이라는 거 비슷하네~ 하고 느끼지 않을지
그리고그냥신이난유우카

바쿠라도 유우카도 속은 완전 .. 인간의 것이 아니면 좋겠다
뭐라고 할까 .. ...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는 기이한 것이 좋아
삼천 년의 시간을 넘어온 것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어

닮은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서로 조금의 원망을 담아서
온전히 사랑하지 못할 것을 인연이라고 부르고

어느 날은 다같이 여름맞이 바다 여행을 가는 거야
신나게 놀고는 저무는 해를 보며 앉아있는데
문득 네가 꼭 멀리 떠날 것만 같아서 바쿠라 와락 껴안는 유우카
갑자기 왜 그래? 하고 물어도 그냥 고개를 저을 뿐이고
조금 후에 놓아주는 유우카
그냥. 조금 쓸쓸했어.
추워? 이제 그만 들어갈까?
으응,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
하고 여기에 잡아두고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해

바쿠라 귀신 무서워하는게 귀여워서
문득 앗, 저기에 뭔가 올라오는 것 같은... 하고 놀렸다가 한바탕 웃고 감정도 떨쳐내고 갈 것 같다
아무래도 거기 남은 건 제 감정이겠지
네가 떠나갈 것 같다는 불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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