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엘렌

Re: 엘렌의 일기

<span class="sv_member">도해</span>
도해 @OCEAN
2026-03-23 14:19

고통은 지긋지긋한 것이다.

아픔을 피할 수 있다고 병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저주는 심장을 옥죄어 들어가고, 나는 기어코 명부에 적힌 날짜를 유예한다.
언제까지. ... 도대체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런 삶을 이어가야 하지? 생을 바라는 이마저 이제는 곁에 없는 이 삶을.

미안하단 말 대신 강해지란 말을 해주시던 어머니.
당신이 가끔 원망스러워요. 당신의 탓이 아님을 알면서도, 고통은 이지를 흐리고... .

베아트리스의 이름을 당신은 어째서 내게 물려주었을까.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모르지 않았으면서 ...
이름이란 형태의 속박이 날 영원히 그 저주에 묶어두리란 것을 모르지 않았으면서.
 
그런 말을 한 이가 있다.
익숙해져야 살아갈 수 있다고. 그런 삶도 존재한다는 걸 받아들이라고.

어떻게?
평범할 수 없음은, 그것이 특히나 나쁜 방향인 경우에는, 그 자체로도 절망과 같은 것을.

벅차다.
벅차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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